올해 상반기 영화산업 매출액이 코로나 19 대유행 이전의 평균 70％ 선까지 회복했지만, 한국 영화 매출액은 코로나19 이전의 절반 수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영화진흥위원회가 발표한 ‘2023년 상반기 한국 영화산업 결산’ 자료에 따르면, 상반기 전체 영화 매출액은 6천78억 원으로 코로나19 발생 전인 2017~2019년 상반기 평균 매출액(8천390억 원)의 72.5% 수준으로 조사됐습니다.
상반기 전체 관객 수는 5천839만 명으로, 2017∼2019년 상반기 평균 관객 수(1억 99만여 명)의 57.8％ 수준이었습니다.
그러나 한국 영화로 범위를 좁히면 매출액은 2천122억 원으로, 2017∼2019년 상반기 평균 매출액(3천929억 원)의 54％ 수준에 불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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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진위는 특수상영관 매출 비중이 높은 할리우드 영화 ‘아바타: 물의 길’을 비롯해 일본 애니메이션 ‘스즈메의 문단속’, ‘더 퍼스트 슬램덩크’ 등이 외국 영화 매출을 견인했다고 분석했습니다.
특히 일본 영화는 매출액 1천315억 원, 관객 수 1천268만 명으로 영진위가 국적별 극장 점유율 집계를 시작한 2008년 이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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